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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떡볶이 배달 사고, 배달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

떡볶이 배달을 하던 청년이 트럭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일 KBS는 지난 2월 23일 4.5t 트럭이 떡볶이를 배달하던 청년을 들이받은 사건을 단독보도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서는 4.5t 트럭이 급하게 좌회전을 하던 순간 옆에서 달리던 배달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곳은 좌회전이 금지된 구간이었습니다. 배달하던 청년이 오토바이에서 떨어지는 장면도 보입니다.

트럭 운전사가 차문을 여는 것도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차문은 다시 닫히고 트럭은 이내 후진했다. 결국 쓰러진 청년은 바퀴에 깔려 숨졌습니다.

트럭 운전사 장씨는 “오토바이에서 떨어진 피해자에게 구호조치를 하려고 후진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장씨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충돌 이후 후진으로 청년을 다시 한 번 친 다음에야 119에 신고한 점이 석연치 않다는 것입니다.

김정남 서초경찰서 교통과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4.5t 트럭이 후진하려면 기어 변속을 해야 한다”면서 “기어 변속까지 하면서 후진을 했던 점으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트럭 운전사 장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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