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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봄철 알레르기 증상과 예방법!!

코막히고 재채기 현상

 

알레르기는 해롭지 않은 외부물질을 우리 몸이 위험신호로 착각해 면역세포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는 봄부터 알레르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봄이 되면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활동이 많아져 꽃가루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꽃가루를 마신 알레르기 환자들은 비염과 천식 증상이 나빠진다. 비염은 주로 눈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결막염이 함께 발생합니다. 천식도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게 됩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엔 감기에 쉽게 걸려 비염과 천식이 둘 다 생기게 됩니다. 꽃가루뿐 아니라 봄철 미세먼지도 알레르기 염증이 더 심해지는 주범입니다.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봄에는 나무 꽃가루가 오전에 더 많이 날린다"며 "건조하고 따뜻한 날에도 꽃가루가 더 많이 공중으로 날아가 비염 증상이 심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 아침에 집안 환기를 피하는 게 좋다"며 "야외 아침운동은 마스크를 쓰고 하기를 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레르기질환의 주요 증상은 코막힘과 콧물, 눈 가려움, 재채기 등인데, 이 증상을 방치하면 깊은 잠에 들기 어렵습니다. 코골이가 심해지고 수면무호흡증이 올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가 길어지면 만성피로가 발생하게 됩니다.

비염 증상이 지속되면 축농증이 생기거나 만성기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염 환자 3명 중 1명은 천식까지 동반하게 됩니다. 비염 증상은 대개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사용합니다. 그중 비강수축제는 야국에서 판매하며,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코 스테로이드제 분무제도 비염 환자들이 사용하는 치료제입니다. 이 스프레이 치료제는 다른 스테로이드와 달리 장기간 써도 안전하고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두살짜리 영유아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꽃가루를 피하는 것도 알레르기 예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자동차로 이동할 때는 외부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을 닫는게 도움이 됩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샤워를 하고 빨래 하는것이 좋습니다. 집먼지 알레르기는 침구류를 자주 55도 이상 뜨거운 물로 세척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서울의 한 호흡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2~3월은 오리나무와 개암나무, 4~5월은 자작나무·참나무·소나무 등에서 꽃가루가 날립니다. 6~7월은 큰조아제비, 호미풀, 오리새, 우산잔디 등의 목초 꽃가루에 노출됩니다. 8~10월은 쑥과 돼지풀, 환삼덩굴 등의 잡초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킵니다. 교수는 "병원에서 피부시험을 받으면 15~20분 뒤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유독 봄철에만 눈이 충혈되고 가려운 증상을 겪는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이 황사나 미세먼지에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대표 증상은 가려움증인데, 가려움으로 인해 눈을 자주 비비면 시야가 눈부시고 안구가 화끈거리는 증상도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흐르는 물에 세안을 하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증상이 진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을 봄철 잦은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추정합니다. 다만 명확하게 밝히기는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사람마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원인물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항원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의 원인을 찾아내도 일반 생활 속에서 모든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눈이 자주 노출되는 실내환경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봄바람이 심한 날이나 황사,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인공눈물로 눈을 자주 씻어야 합니다. 특히 밤에 잠잘때 냉방기를 세게 틀어놓고 자거나 창문을 열어두면 실내공기가 건조해 증상이 악화됩니다.

집 안에서는 겨울 내 사용하지 않은 냉방기는 미리 먼지를 제거하고 햇볕에 잘 말려두도록 하며, 털이 많은 옷이나 카페트는 빨아서 외부와 차단된 장소에 보관하도록 한다. 기온이나 습도, 꽃가루 등 조건에 따른 하루 증상을 스스로 기록해 추정 원인을 미리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평소 콘텍트렌즈를 착용한다면 안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안경을 쓰기 어렵다면 실외에서 렌즈를 빼거나 다시 끼는 행동은 자제하고 실내에 들어왔을 때 세척해야만 합니다.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30초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눈이 가려울 때는 손으로 눈꺼풀 등 주변 부위를 비비지 말아야 합니다. 눈을 자주 비비거나 너무 세게 눈을 문지르면 각막이 손상돼 결막이 붓고 아픈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증상 완화에는 손보다 냉찜질이 더 좋습니다

서울의 모 병원의 안과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기후 변화나 환자의 활동 여부에 따라 증상이 심해지거나 좋아질 수 있다"며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과 생활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찾아내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천식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곤란과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증상이 반복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과민성 염증발생 상황을 말하며, 알레르기 천식은 기관지가 일반 자극에도 과민해지는 기관지염입니다.

의과대학 교수(알레르기내과)는 "개인마다 원인물질은 차이가 큰데,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흔한 원인이고 애완동물인 개와 고양이도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꽃가루에 의한 천식도 많이 발생하고 매연 등의 환경에 따라 천식이 악화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천식환자는 담배연기를 맡으면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담배연기는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기관지를 수축시키며 옆에서 담배연기를 맡더라도 천식 증세가 유발돼 천식환자 본인은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많은 환자들은 환절기 감기에 걸린 후 천식증상을 호소합니다. 천식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도 매우 높게 나타나는데,  따라서 천식환자는 가을철 독감예방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운동할 때도 천식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운동은 심폐기능과 근력을 강화시키지만 천식환자의 경우 기관지 수축이 와서 심한 호흡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 역시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입니다. 천식은 '억압된 울음'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심리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천식은 맹장염처럼 수술로 한번에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 아니어서, 천식치료의 기본은 무엇보다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입니다. "원인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알레르기 천식 전문의 진료를 통해 원인물질을 찾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환자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 약물을 선택해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적절한 치료시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방치하면 후유증으로 기관지에 흉터가 생겨 난치성 중증 천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후유증이 생기기 전에 적절히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